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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제학술무대 데뷔한 `K방역` 영웅

지면 A37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세계공학한림원 기조연설
"위드 코로나 생활기술 절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개막식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개막식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위드(with) 코로나' 생활기술 개발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55)이 13일 서울에서 열린 2020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CAETS)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했다. 정 청장은 지난 9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릴 만큼 세계적 명사가 됐다. 그가 국제행사 연단에 선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이후 처음이다.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는 세계 30개국 공학한림원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제협력기구로 올해 우리나라에서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 청장도 현장 참석 대신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코로나와 함께 지속가능한 일상생활 환경을 만드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감염 전파로부터 안전한 환기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점·식당·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하며, 보다 편리하고 감염 예방에 효과적인 마스크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 이외에도 신종 감염병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코로나와 같은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위기는 국제사회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코로나 발생 현황에 대해서는 "인구 10만명당 발생률과 사망률을 보면 중국보다는 높지만 다른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양호한 상황"이라며 "코로나 유행 초기에 강력한 방역 통제를 통해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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