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나만의 AI 비서 마이에이전트 마이에이전트

숭례문 원형 복원에 최소 3년 걸릴듯

정밀 실측 도면 바탕 옛 건물 가깝게 복원
◆불타버린 국보1호◆

진화 과정에서 귀퉁이가 일부 훼손된 "崇禮門(숭례문)"현판. 【연합뉴스】
진화 과정에서 귀퉁이가 일부 훼손된 "崇禮門(숭례문)"현판. 【연합뉴스】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은 3년 후에나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영 대목장(大木匠)은 "숭례문 건축의 기본 재료인 소나무를 구해서 건축재료로 만드는 데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며 "또 숭례문 같은 옛 건물은 철저한 고증에 바탕을 둔 건축재료 조달과 축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한 3년의 시간이 걸려야 제대로 된 건물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피해현황 조사 후 복구 계획이 문화재위원회에 올려져 확정되면 복구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복구사업은 불탄 목조누각 잔해 철거, 전통 기와 제작, 구조물 축조와 기와 얹기, 단청 입히기 등 작업 순으로 진행된다. 이 중 핵심은 숭례문 기둥으로 사용할 지름 1m짜리 대형 소나무를 확보하는 일로 최소 6개월이 걸린다.

문화재청은 11일 문화재위원회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숭례문 복구 기본 방침을 정했다. 문화재청은 1960년대 발간된 수리 보고서와 2006년 제작한 182쪽 분량의 정밀 실측 도면을 바탕으로 최대한 조선시대 숭례문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일제시대 때 변형된 좌우측 성벽도 원형 복원하기로 했다.

복구작업에는 문화재 위원과 소방 전문가로 구성된 복원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건축자재의 재사용 범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상구 문화재청 건축문화재과장은 "중요 목조문화재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 숭례문 실측 도면을 작성했기 때문에 원형 복원은 가능하다"며 "화재 현장 해체작업을 끝낸 후 남아 있는 기존 부재 사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현 시점에서 복구 예산은 200억원 정도, 복원 기간은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복원사업은 문화재청이 주도하는 방식과 지방자치단체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예상할 수 있다. 2005년 4월 화재가 발생한 낙산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국고보조금을 지원해 복구사업을 추진했다.

[정승환 기자 / 손동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Shorts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