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전문가들이 꼽은 대안 투자처는 성장성이 여전한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인도에 분산투자하는 브릭스펀드.
하지만 새로운 열매는 준비하고 있는 자만이 딸 수 있었다. 쓸 만한 브릭스펀드들이 없었던 시점에서 미리 분산투자 시장이 확대될 것을 예견하고 브릭스펀드를 출시해 놨던 슈로더운용은 슈로더브릭스주식형 하나만으로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끌었던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의 연초 이후 설정액 증가(고객의 납입금 증가) 추이가 주춤한 것에 비해 최근에도 이 펀드 설정액은 매일 수백억 원씩 증가하며 총설정액이 5조원 가까이에 이르는 등 고객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혹자는 이 펀드가 이같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를 적절한 시기에 분산을 강조한 마케팅과 어느 정도 운이 따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물론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니지만 고객을 만족시킬 만한 성적표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결코 이뤄낼 수 없는 성과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이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0%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 비하면 초라하기 이를 데 없지만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12.78%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나은 성적이다. 중국펀드들의 경우 대부분 -15% 내외 수익률을 보였다. 슈로더운용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이 펀드(E클래스 기준)의 1년 수익률은 48.8%이고 2005년 12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02.4%에 이른다.
슈로더브릭스펀드는 브릭스 각국별 시가총액 비중을 ±5% 범위 내로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말 현재 투자 비중은 중국 33.3%, 브라질 28.4%, 러시아 21.6%, 인도 12.4%로 중국과 브라질 투자 비중이 높다. 200년 전통의 슈로더 글로벌 투자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개별종목 분석과 국가별 자산배분을 통해 우량종목과 잠재력이 높은 종목 선정과 시장 배분에 초점을 둔다. 평균 14년 경력의 슈로더이머징마켓 운용팀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29명의 운용 전문가들이 운용하고 있다. 향후 브릭스 4개국의 통화 강세로 인한 투자수익도 기대해 볼 만하다. 슈로더운용 측은 브릭스 4개국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슈로더운용 관계자는 "브릭스 지역은 세계 인구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종 천연자원과 저렴한 인건비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고도성장기의 초입 국면에 있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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