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노인 보고서 ② ◆
죽음조차도 노인들에게는 평등하지 않다. 어떤 노인은 가족과 작별의 시간을 갖고 죽음을 맞이하지만 어떤 노인들은 죽음 후에 시신을 수습할 사람조차 없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0년 60세 이상의 노인들 중 무연고 사망자는 132명이다. 무연고 사망이란 죽음 후에도 아무런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2010년 전국에서 636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있었고 그 중 21%가 노인이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발견되면 지자체에서 일단 연고자를 찾다가 일정 기한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으면 장례식 없이 '직장'(直莊)이라는 형태로 화장을 한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과장은 "무연고 사망이나 독거노인들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지자체에서 직접 방문을 하고 전화도 하며 민간과 협력해 '사람잇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전체 노인의 20%를 차지하는 111만1000명의 독거노인들을 행정력으로 일일이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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