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사물인터넷 시대 센서가 핵심 인프라
갤럭시S5 다양한 기능도 첨단센서 기술의 승리
갤럭시S5 다양한 기능도 첨단센서 기술의 승리
휴대폰도 2000년 중반까지는 일부 게임과 카메라, 마이크폰 정도에만 활용됐지만 2007년 스마트폰 등장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아이폰에는 터치센서 기능을 활용한 사용자경험(UX)이 적용됐다. 2010년엔 자이로스코프(중력계), 근접센서, 조도센서 등이 탑재되면서 여러 가지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에는 심박(HR), 지문인식, 기압, 자이로, 홀 등 각종 최첨단 센서가 10개나 탑재됐다. 이전 모델 '갤럭시S4'(9개)보다 늘었다.
특히 갤럭시S5에는 지문센서와 심박센서가 추가됐다. 홈 키에 문지르는 방식으로 탑재된 지문센서는 사용자의 지문 정보를 인식해 편리하게 단말 보안 유지를 가능케 한다. 후면 카메라 아래에 위치한 심박센서는 손가락 피부에 LED 빛을 비춰 혈류 흐름에 따라 반사된 빛의 양을 측정해 그 변화로 맥박을 계산한다. 그리고 분당 심장박동수(bpm)를 표시해준다. 이 센서 하나로 스마트폰이 헬스 모니터링 기기로 둔갑한 것이다.
이제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는 시각을 구현하고 마이크가 청각을, 터치스크린이 촉각을 대신한다.
가속도센서와 자이로센서는 균형감각을 구현할 수 있다. 두 센서는 신체에서 달팽이관 역할을 한다. 즉 위치와 기울기를 인식하고 균형감각을 돕는다.
수면 중 몸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수면 시간을 제안하는 '슬립 트래커(Sleep Tracker)'에도 센서가 내장돼 알람을 설정한 범위 중 가장 일어나기 좋은 몸의 상태를 파악해 깨워준다.
미국 벤처기업 '위딩스'가 만드는 체중계에는 무선인터넷 센서가 부착돼 있다. 사람이 체중계에 올라서면 체중ㆍ근육량ㆍ지방량ㆍ체질량지수 정보가 PC나 스마트폰으로 바로 보내져 실시간으로 개인 신체 건강정보 관리가 가능하다.
이같이 센서를 이용한 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이유는 센서가 기존 온도, 압력, 가속도, 변위 등을 단순하게 측정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 센서'로 진화하며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접목돼 제어, 판단, 저장, 통신 기능을 하면서 사실상의 메인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활용 분야도 다양해서 자동차, 스마트폰 외에 의료, 항공, 군수, 자동화 공정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이 같은 스마트 센서는 2010년에는 전체 생산된 센서 중 19%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49%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젠 '센서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 <용어 설명> ▷ 센서(Sensor) : 외부 환경을 인식해서 시스템이 처리하기 쉬운 전기적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 최근에는 반도체, 나노, 멤스(MEMS) 등 제조 기술을 접목해 외부 환경 감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첨단 센서가 등장하고 있으며 데이터 처리, 자동보정, 자가진단, 의사결정 등의 신호 처리가 유기적으로 내장된 지능형 센서도 등장하고 있다.
[손재권 기자 / 손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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