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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THE 아시아대학 순위] 서울대 `국내 1위` 탈환…성균관대 사립대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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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지난 7일 발표한 '2018년 아시아 대학 순위(THE Asia University Rankings 2018)'에서 서울대가 아시아 9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작년부터 THE 대학 순위를 국내에 독점 보도하고 있다. 서울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9위를 유지했다. 서울대는 교육 여건과 연구 부문 평가 항목에서 전년도보다 좋은 점수를 받아 작년 카이스트에 내줬던 국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카이스트는 아시아 10위, 국내 2위에 올랐다. 카이스트는 작년 아시아 8위였으나 올해 2계단 떨어지면서 서울대에 1위를 내줬다. 논문 피인용도 부문에서 작년보다 다소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순위 하락 원인으로 분석됐다. 포스텍은 아시아 12위, 국내 3위를 차지했다. 작년 아시아 10위였던 포스텍은 올해는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대와 카이스트, 포스텍 세 대학은 서로 순위만 뒤바뀌었을 뿐 국내에서는 수년째 대학 톱3를 유지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전년과 동일하게 아시아 순위 13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학 중 4위지만, 국내 종합사립대 중에서는 1위다. 2015년 순위부터 4년 연속 종합사립대 1위를 고수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등 쟁쟁한 명문 사학들을 제친 결과라 더 눈길을 끈다. 성균관대는 조만간 아시아 톱10 진입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성균관대 뒤를 이어 연세대가 아시아 20위, 국내 5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캠퍼스로만 평가를 받았는데 진입과 동시에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올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단번에 아시아 22위, 국내 6위로 올라섰다. 특히 논문 피인용도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국내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이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보다 규모가 작은데도 특출한 성과로 카이스트 뒤를 잇는 새로운 명문 이공계 대학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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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아시아 24위, 국내 7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아시아 순위와 국내 순위가 각각 4계단, 1계단 떨어져 국내에서의 명성에 못 미친 결과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국내 대학 중 하나는 중앙대다. 지난해 아시아 60위에서 올해 50위로 10계단을 껑충 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대학 순위도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10위로 올랐다. 재작년 70위에서 작년 60위로 10계단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10계단 상승을 이뤄냈다. 이제는 국내 대학 톱10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중앙대는 국내 대학들이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권 대학들에 비해 유독 취약한 분야로 지적된 '국제화' 평가 지표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는 지난해 141~150위권에서 올해 95위로 올라와 처음으로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50계단이 넘는 상승이다. 건국대는 특히 교육여건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국내 종합사립대 가운데 5위에 랭크됐다. 국제평판 부문에서도 국내 9위라는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

세종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톱100에 올랐다. 세종대는 작년 처음으로 아시아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재작년 111~120위를 기록한 뒤 작년부터 아시아 100위권 대학에 당당히 진입해 이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대학 순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5위를 고수했다.

THE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는 국내에서 전통적으로 통용됐던 대학 순위인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프레임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과거 입시 커트라인을 기준으로 한국인들이 매겨놓은 명문학교 순위와 글로벌 평가기관이 매긴 순위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단 얘기다.

이번 평가 순위에서 국내 대학은 350위권 안에 27개, 100위권 안에 16개 학교가 포함됐다. 100위권 내 학교 수는 작년보다 1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대와 성균관대를 제외한 상위권 대부분의 대학들 순위가 내려가 다소 부진했다. 특히 싱가포르, 중국, 홍콩 대학들이 독차지한 아시아 최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해 더 많은 분발이 요구됐다. 한국 대학들은 연구와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등 주요 평가지표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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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억 세종대 부총장은 "한국 대학들은 전반적으로 국제화 지표에서 점수가 크게 낮고, 논문 피인용도와 연구지표 중 평판(Reputation) 분야에서 취약하다"며 "외국인 학생 및 교수 수를 늘리는 한편 외국 석학과의 공동연구 및 세미나를 활발히 진행하며, 영어 수업과 영어 논문을 확대하는 등 국제화 수준을 크게 끌어올려야 근본적인 대학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 베이티 THE 편집장은 "한국은 고등교육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의 성과를 내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도 "올해 결과를 보면 좀 더 많은 자금으로 투자를 해야만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8 아시아 종합대학 순위'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THE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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