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상 국공채 배분해 안정적
신영자산운용은 금리 인상기를 맞아 기민한 움직임으로 채권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금리가 오르며 은행채, 공사채 등 채권이 약세 기미를 보인 게 사실이다. 특히 단기 채권보다 장기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었다. 이에 신영자산운용은 장기물을 팔고 듀레이션이 1~2년 안팎인 단기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시장 움직임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채택했다. 시장 움직임을 보고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은 채권을 빠르게 손절매하며 영향이 작은 채권 위주로 자금을 옮겨다니는 전략이다.
신영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는 저평가된 가치주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가치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기업의 이익 규모 대비 합리적인 배당성향과 일관적인 배당정책을 지닌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배당을 포함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한다. 최근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저금리 기조를 탈피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시중금리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알짜 수익을 낼 수 있다. 정부의 주주환원제도 지원 정책이 맞물려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주주권 행사 강화 분위기와 일반주주의 배당 확대 요구에 화답해 기업도 배당을 늘려가는 추세다.
신영자산운용은 올해도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허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하락 리스크가 낮고 내재가치가 확실한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뛰어난 전략"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신영자산운용 퇴직연금 펀드는 지금까지의 투자 철학을 지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펀드는 22일 기준 1개월 수익률 0.54%, 3개월 수익률 0.91%를 기록 중이다.
주식 가운데 삼성전자 비중이 4.61%로 가장 높다. 맥쿼리인프라(1.71%) 기업은행(1.65%) KT&G(1.24%) GS(1.10%) 현대차우(0.98%) LG(0.90%) LG디스플레이(0.84%) 등에 골고루 투자했다. 현대모비스(0.81%)와 KCC(0.77%)도 편입 종목 중 하나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포트폴리오에 들어간 종목 절대 다수가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라며 "단기 시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랜 기간 생존하며 꾸준히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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