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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대상 / 펀드 최우수상] 채권형 부문 / 신영자산운용 신영퇴직연금배당40

지면 B7
50% 이상 국공채 배분해 안정적
허남권 대표
허남권 대표
지난해 '대한민국 퇴직연금 대상'에서 주식형 연금펀드로 최우수상을 받은 신영자산운용이 올해 채권형에서 다시 한 번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최우수 채권형 연금펀드인 신영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는 지난해에만 244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고, 최근 5년 평균 수익률도 5.31%로 안정적이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펀드는 22년간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만을 고집해 온 신영자산운용의 대표적인 퇴직연금 상품이다. 안정적인 운용이 핵심인 퇴직연금 특성을 고려해 주식편입 비중을 40% 미만으로 제한했다. 나머지 50% 이상은 국공채 위주 채권에 투자한다. 채권혼합형 펀드는 중위험·중수익 추구형 상품이다.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최근 투자 환경에서 적격인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은 금리 인상기를 맞아 기민한 움직임으로 채권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금리가 오르며 은행채, 공사채 등 채권이 약세 기미를 보인 게 사실이다. 특히 단기 채권보다 장기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었다. 이에 신영자산운용은 장기물을 팔고 듀레이션이 1~2년 안팎인 단기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시장 움직임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채택했다. 시장 움직임을 보고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은 채권을 빠르게 손절매하며 영향이 작은 채권 위주로 자금을 옮겨다니는 전략이다.

신영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는 저평가된 가치주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가치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기업의 이익 규모 대비 합리적인 배당성향과 일관적인 배당정책을 지닌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배당을 포함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한다. 최근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저금리 기조를 탈피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시중금리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알짜 수익을 낼 수 있다. 정부의 주주환원제도 지원 정책이 맞물려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주주권 행사 강화 분위기와 일반주주의 배당 확대 요구에 화답해 기업도 배당을 늘려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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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설립된 신영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가치투자의 명가'로 통한다. 오랜 기간 가치투자 철학을 지켜내며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일관된 투자 철학을 지키고 장기간의 투자를 통해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돌려주고 있어 투자자 호평을 받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투자한 주식이 적정 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하면서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게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자산운용은 시장 타이밍에 따른 '주식투자'보다 '기업투자'를 강조한다. 이는 허남권 대표의 가치투자 운용 철학에서 비롯된다. 허 대표는 "신영자산운용 대표 펀드매니저는 평균 근속 연수가 10년을 넘어 운용 철학에 대해 확고한 믿음이 있다"며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발굴해낸 종목에 장기 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영자산운용은 올해도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허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하락 리스크가 낮고 내재가치가 확실한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뛰어난 전략"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신영자산운용 퇴직연금 펀드는 지금까지의 투자 철학을 지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펀드는 22일 기준 1개월 수익률 0.54%, 3개월 수익률 0.91%를 기록 중이다.

주식 가운데 삼성전자 비중이 4.61%로 가장 높다. 맥쿼리인프라(1.71%) 기업은행(1.65%) KT&G(1.24%) GS(1.10%) 현대차우(0.98%) LG(0.90%) LG디스플레이(0.84%) 등에 골고루 투자했다. 현대모비스(0.81%)와 KCC(0.77%)도 편입 종목 중 하나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포트폴리오에 들어간 종목 절대 다수가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라며 "단기 시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랜 기간 생존하며 꾸준히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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