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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나침반] 글로벌 4차산업혁명 1등주 직접 담아볼까

지면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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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W씨는 최근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식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미국 기업 주식을 직접 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W씨는 "최근 국내 증시가 좋았지만 무역분쟁이나 금리 상승 등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고, 무엇보다도 국내 기업의 실적보다는 외국인 자금 향방에 휘둘리는 게 싫어 해외 시장에 직접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증권사 단말기로도 쉽게 살 수 있고,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각종 펀드나 랩 상품도 많은 만큼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직접투자 금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0%나 늘었다. 코스피·코스닥 수익률이 지나치게 외국인의 투자 방향에 따라 좌지우지되면서 국내 투자자들 발길이 중국 미국 유럽 등 보다 안정적인 해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나 랩 등으로 해외 주식투자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해외 주식 투자도 어려운 투자 수단에서 벗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해외 주식시장은 미국발 무역분쟁과 금리 인상 우려 속에서도 단기 조정장 이후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를 모으고 있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미국 기업에 다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1월 미국 중간선거는 분쟁보다는 새로운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화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고 있는 것은 사실 미국의 다국적 기업"이라며 "관건은 미국이 언제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서는지로, 11월 미국 중간선거는 4분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먼저 ETF가 가장 다가가기 쉬운 대안이 될 수 있다.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상장시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거시적인 지수에 투자하거나 특정 산업 섹터에 투자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투자 비용 또한 일반적인 펀드에 비해 적게 들어간다. 쉽게 사고팔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 일본 등 국가지수에 투자해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정 국가가 아닌 MSCI가 산출하는 선진국, 이머징마켓 등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 IT, 바이오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섹터에도 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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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관련 수혜주에 투자하는 상품을 추천했다. 먼저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20개 내외 종목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로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를 주도하는 글로벌 1등 기업에 투자해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명품 글로벌 4차 산업혁명랩'을 추천한다. 21세기 이후 정보통신기술 중심의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바이오 등 산업 및 생활 전반에서 경계가 사라지고 융합이 일어나면서 초연결성으로 축적된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나가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다. '신한명품 글로벌 4차 산업혁명랩'은 국내외 관련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IoT, 자율주행, 전기차, 반도체, 생명과학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랩 서비스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경제 규모와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글로벌 1~2위인 미국과 중국(G2)에 투자를 집중한다. 미국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강하고 중국은 규모의 경제에 기반을 둔 효율성 개선에 강하다. 아울러 두 시장 간 낮은 상관관계는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변동성 관리에 도움이 된다. 수익률 또한 시장 평균을 압도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34.4%로 글로벌 주식형 펀드 상품군 가운데 상위 1%에 속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 투자하면서도 중수익 중위험이나 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를 위해 부동산이나 대규모 분산 투자를 실시하는 상품도 마련돼 있다. 키움증권의 '키움 글로벌 모기지 인컴 부동산 펀드'는 국내 최초 공모형 부동산 모기지 펀드다. 이 펀드는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면서도 정부보증기업 등에 투자하는 등 안정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한국투자SS글로벌자산배분펀드'를 추천한다.

이 펀드는 기존 글로벌자산배분펀드와는 달리 ETF를 통해 주식, 채권, 인프라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며, SSGA가 가진 탁월한 운용능력과 위험관리전략을 통해 낮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국내외 ETF와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펀드보다 판매·운용에 드는 비용을 대폭 낮춰 장기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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