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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의정의 공부혁명] 재수 시작했다면…습관 바꿔 전혀 다르게 공부하세요

지면 B2
문제 풀이식 공부해왔다면
이번엔 개념 정리 위주로
예전처럼 하면 성적 안늘어

교재 전부 새로 살 필요는 없어
정시 고집 말고 수시도 도전을
사진설명
지금쯤 신학기 대비에 바쁜 친구들도 있겠지만 힘들게 재수를 결심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재수 생활은 쉽지 않다. 지난 시간 해온 노력을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또다시 투자해야만 하니, 당연 걱정과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약간의 전략을 공유하며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자 한다. 우선 재수를 하더라도 절대 수시를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수시를 위해 딱히 무엇인가를 더 많이 할 수도 없고, 하기도 어렵지만 '오직 정시만' 바라보기보다는 수시도 고려해보길 바란다. 실제 재수하는 동안 수시를 제대로 준비해서 성공한 사례들도 적지 않다. 지난 입시 전략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부족했던 점을 찾아서 보완하는 것을 잊지 말자.

다음은 지난 교재를 모두 버리는 우를 절대 범하지 말자. 종종 재수를 결심한 친구들 중 책을 모두 버려 다시 새 교재로 새롭게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썩 권할 만한 것이 아니다. 개념서 같은 것은 지난 교재를 다시 먼저 훑고 진도를 나가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아무리 각오를 다진다고 해도 새 교재로 싹 다 새로 시작할 필요는 없다.

성적이 오른다는 것은 뼈를 깎는 노력이 수반된다. 고3 기간을 경험해봤다고 한다면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해봤을 것이다. 분명 공부는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 등급은 요지부동이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수능과 같이 성적을 내는 시험은 나 자신의 보이지 않는 능력치를 판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정해진 범주의 개념들 중 '모르는 것 없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즉 우리가 습관적으로 하던 대로 하면 성적이 바뀌기 어렵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우리는 기존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그 안에 머물려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건 운동선수들이 기록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는 것과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세가 잘못됐거나 방법이 잘못되어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과 다르게 보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엔 문제 풀이식 공부를 했다면 이번엔 개념 정리하기 위주로 해보자. 또 지난번엔 필기 없이 그냥 자주 보는 식이었다면, 이번엔 노트 정리 위주로 다르게 하는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할 수 있겠다. 기존에 하던 대로만 하면 결코 쉽게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기존에 하던 방식을 돌아보고 어떤 방식이 좋을지 고민해보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는지 모르는지 점검'하는 것을 습관화하자. 아는 것과 익숙한 것은 전혀 다르다. 그런데 대다수가 익숙한 것을 안다고 착각한다. 따라서 지금 아는 것 같다고 느낀 것도 진정으로 알고 있는지 짚고 넘어가 보자. 이를 위해서 촘촘한 자기반성과 복습은 당연 필수라 하겠다.

앞으로 1년이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다만 '제대로 된 노력'이어야만 빛을 발할 것이다. 제대로 된 노력이 무엇인지, 지금은 그것부터 파악해보자. 곧 자신의 목표를 이룬 미래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윤의정 공부혁명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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