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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최종 결정은 나의 몫"…레드베터에 반박

지면 A33
올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는 4승을 거뒀지만 지독히 '2위 징크스'에 시달려야 했다.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타수, 레이스 투 글로벌 포인트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조차 2위에 해당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에 올랐던 리디아 고로서는 썩 만족할 만한 성적이 아니다. 그래서 2017시즌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모든 것을 바꿨다.

캐디와 골프채를 바꿨고 2013년 12월부터 호흡을 맞춰온 스윙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영국)와도 최근 결별했다.

이 과정에서 결국 레드베터에게서 "리디아 고의 부모가 지나치게 많은 부분에 관여한다"는 쓴소리도 듣게 됐다. 2017시즌을 준비하는 리디아 고는 레드베터의 지적에 대해 "최종 결정은 나의 몫"이라고 반박하며 "2017년 첫 대회는 완전히 새로운 기분으로 맞게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리디아 고는 지난 17일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당연히 부모님과 많은 부분에 대해 논의한다. 하지만 부모님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나"라고 밝혔다.

또 그는 "골프 선수로서 경력에 부모님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가끔 부모님에게 많이 의지할 때가 있지만 그것은 그러는 편이 더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디아 고는 "드라이버에서 일관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고 "레드베터에게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결별을 택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 "레드베터 팀과 헤어지는 것은 대회 성적과는 관련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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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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