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1펀드시대 열려…거치식 비중 크게 증가
2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의 경우 펀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2.95%에 불과했으나 은행권의 적립식 펀드 판매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크게 늘어나 27일 현재 기준으로 27.6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6월 말 기준 국내 적립식 펀드는 26조564억원으로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 63조6770억원의 40.9%를 차지해 주식형펀드 중 적립식 비중은 2006년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월, 5월 말 이 수치는 각기 43.6%, 42.7%였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주식형펀드 중 적립식 비중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거치식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며 적립식 펀드의 설정액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협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주식형 적립식 펀드의 설정액은 2조3735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적립식 펀드의 증가금액 2조4775억원 중 95.8%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편 국내에서 출시된 전체 펀드 계좌는 1500만개를 넘어 '1가구 1펀드 시대'가 됐다.
자산운용협회는 6월 말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판매한 펀드의 총계좌수는 1588만계좌로 6월 한 달 동안 113만계좌가 늘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추계한 2005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가 1599만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가구당 평균 0.993개의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선 7월 중에도 신규 펀드계좌 개설이 이어졌던 만큼 이미 '1가구 1펀드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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