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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물 쏟아져 코스피 하락

美 소매지수 발표 앞두고 관망세 뚜렷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로 코스피가 반등 이틀 만에 하락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11.51포인트(0.7%) 하락한 1631.7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포인트(1.22%) 오른 1663선에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줄이다가 오후장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임영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영국 등 유럽 주요 증시가 3% 이상 오르는 등 분위기는 좋았지만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많이 나왔다"면서 "기관들이 옵션만기일을 넘겨 불확실성을 해소하자는 측면에서 관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도와 함께 미국의 소매판매지수가 13일(현지시간) 발표돼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2581억원어치 순매도해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물로 89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2258억원 순매수했다.

차익거래 프로그램 순매도가 1700억원이었으며 프로그램 매매 전체로는 15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09%) 음식료(0.07%) 업종만 상승했으며, 의료정밀(-2.59%) 증권(-1.95%) 건설(-1.85%)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가 0.2% 약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1.41%) SK텔레콤(-1.56%) 현대차(-2.17%)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운임지수(BDI)가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현대중공업(2.78%) 현대미포조선(3.54%) 한진해운(7.11%) 흥아해운(5.47%) 등이 크게 올랐다. 또 삼성전자(0.17%)와 올해 LCD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LG필립스LCD(0.24%), 인수ㆍ합병(M&A) 모멘텀을 받고 있는 KT(1.63%)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0포인트(0.06%) 내린 635.89를 기록했다. 인터넷주는 NHN(-0.95%) 다음(-6.12%) 인터파크(-4.56%) SK컴즈(-2.09%) 등은 약세를 보인 데 비해 CJ인터넷(0.94%)은 상승했다. 조선 기자재주는 삼영엠텍(0.97%) 평산(5.09%) 현진소재(1.57%) 용현BM(0.89%) 성광벤드(3.78%) 등 대부분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하나로텔레콤(-3.33%) 아시아나항공(-1.12%) 키움증권(-3.11%) 서울반도체(-3.46%) 등은 내렸고, LG텔레콤(0.48%) 메가스터디(1.23%)는 올랐다.

모빌탑은 대표이사의 횡령설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마스타테크론(-4.72%)은 유상증자 취소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함에 따라 급락했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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