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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대동여지도 앱 나왔네

강대권 한국밸류운용 펀드매니저 직접 개발
사진설명
국내 상장사 이름만 입력하면 지도에 위치가 바로 뜨는 신통한 모바일 프로그램이 나왔다. 회사 이름이나 종목코드를 넣으면 그 회사가 어디에 있는지, 주위에 다른 상장사는 없는지 찾을 수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정보도 명기된다. 구글맵스(Maps) 위에 국내 상장사 1839개가 촘촘히 표시된 화면은 '상장사 모바일 대동여지도'로도 손색이 없다.

이 프로그램은 트위터(Kangdk)를 통해 무료로 배포됐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은 앱 개발자가 아니다. 상장사 대동여지도의 제작자는 강대권 한국밸류자산운용 펀드매니저(32ㆍ사진)다. 강 매니저는 "펀드매니저를 하면서 기업탐방을 많이 간다"며 "한 번 출장을 가면 다른 기업체도 묶어서 돌아보는 것이 편하기에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1주일에 2~3번 기업탐방을 간다. 펀드매니저 생활 4년간 출장 횟수만 600회다. 그가 상장사 대동여지도 활용법을 직접 시현해보였다. 예컨대 부산에 있는 리노공업을 찾아간다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 시간 이내에 있는 미창석유도 들르는 식이다.

그는 'SFC 운용철학'에 맞는 업체를 찾으려면 탐방이 필수라고 했다. S는 현명한 경영진(Smart people), F는 좋은 사업(Fine biz), C는 싼 가격(Cheap price)을 의미한다. 강 매니저는 "좋은 경영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일단 대표를 만나봐야 투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매니저는 장기 가치투자를 운용철학으로 삼는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 1조50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는 팀에 소속돼 있다.

경제학도인 그가 앱을 만들게 된 데는 배경이 있다. 그는 2002년 서울대 가치투자동아리에서 만난 최준철, 김민국 대표(현 VIP투자자문 공동대표) 등 4명이 공동으로 아이투자닷컴이라는 주식정보 사이트를 만든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 매니저는 "2005년 군대에서 특전사로 복무했는데 이때 배운 기술로 지금의 구글어스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상장사 재무데이터를 그래프화해 한눈에 비용과 차입금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유진 기자 / 사진 = 박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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