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투자그룹 CDF 폴 양 회장
양 회장은 앞으로 투자할 한국 기업도 기존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와 같은 연장선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소비재와 미디어, 온라인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들 업종의 기업 중 중국에 진출해 성장할 중견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양 회장은 지난해 핸드백 브랜드 MCM 생산 업체인 성주디앤디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150억원을 넣었고,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PE가 세계적 골프용품 업체인 아큐시네트를 인수할 때도 200억원가량 투자했다. 이보다 앞서 온라인 아이템 중개 업체 아이템베이(2010년), 게임 업체 위메이드(2008년), 미래에셋증권(2000년)에도 투자한 바 있다.
양 회장은 미디어ㆍ금융ㆍ정보기술(IT)은 물론 제조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양 회장은 "제조, 소비재ㆍ미디어, 금융, IT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중국 소비재 업체들은 너무 고평가된 측면이 있어 같은 분야의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대만의 산업적 특성에 맞게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buy-out) 투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 기업에 지분 20% 이상을 투자하지 않는다"며 "투자를 경마에 비유한다면 CDF는 '말'이 아닌'기수'에 베팅한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아큐시네트 인수 시 투자에 참여한 것도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때문이라고 전했다.
[홍콩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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