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양적완화(QE) 조기종료 우려와 급등 부담감으로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팔자'가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42포인트(0.47%) 내린 2015.22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뉴욕 증시는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의 규모와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하락세로 출발해 장내내 약세 흐름을 보였다.
투신 2563억원 등 기관이 263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투신의 순매도 규모는 올 들어 최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95억원과 11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61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집중매수한 전기전자를 제외하고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 포스코, 삼성생명 등은 약세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철강금속주가 하락했다. 대창, 풍산, 고려아연, 동국제강, 포스코 등이 1~4% 밀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6% 급락했다.
반면 금호종금은 KDB대우증권과 우리금융지주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방산주인 퍼스텍과 휴니드가 각각 5%와 2% 올랐다.
이날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530개 종목은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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