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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무장…더 똑똑해진 펀드·랩

지면 A23
글로벌 시황 실시간 반영해 운용…年 7~10% 수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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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에 부는 4차 산업혁명 바람이 거세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이 펀드매니저에게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가 하면, 로봇이 직접 투자처를 결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펀드까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적용된 상품들은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없어 투자의 객관성과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다른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이를 주목하는 투자자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인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와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마켓헤지펀드'를 출시했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에서 나온 결과물로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 솔루션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에셋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한 투자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 축으로 꼽히는 인공지능 분야는 글로벌 자산운용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다. 대표적인 인공지능 상품이 바로 로보어드바이저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조언자(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활용 상품 전반에 쓰이고 있다. 로봇이 투자자 개인의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자산관리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 출시된 상품들로는 로봇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결정하고 운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펀드'와 사람이 로봇의 자문을 받아 추천받은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로보랩'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는 운용보수가 0.2%로 상당히 낮은 것이 장점이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헤지펀드 상품으로도 출시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작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쿼터백로보롱숏' 헤지펀드를 업계 처음으로 내놨다. 이 헤지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로보어드바이저가 주식·채권·금·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여기에 시황에 따라 투자 전망이 좋지 않은 국가·지역·자산군에 대해서는 로보어드바이저가 공매도(숏) 전략을 병행한다. 연간 목표수익률은 7~10%로, 일반 공모형 상품보다 2~3%포인트가량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증권사들은 잇달아 '로보랩' 상품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KB에이블로보랩',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 로보랩', 신한금융투자는 '신한명품 한국펀드투자 자문형 펀드 로보랩' 등을 내놨다. 이들 로보랩 상품은 출시 이후부터 최근까지 4%에서 10% 이상에 달하는 양호한 평균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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