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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나신평, 한독 신용등급 BBB+로 하향 조정

박윤구 기자

재무안정성 저하 및 영업수익성 하락 추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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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6월 19일(20:3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공격적인 시설투자와 지분투자로 시장의 우려를 받았던 한독이 결국 신용등급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20일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한독에 대한 정기평가를 실시한 결과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급조정에는 공격적인 지분투자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와 광고선전비 및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이 반영됐다.

나신평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독의 자금조달 전 현금흐름 적자는 약 1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제넥신(340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부문(635억원), 2016년 엔비포스택(75억원), 미국 JUST-C(36억원), 일본 테라밸류즈(211억원) 등 연이은 지분투자로 인해 1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됐다. 그 결과 한독의 총차입금은 2011년 말 4억원에서 지난 3월 말 1681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또한 같은 기간 46.6%, 0.1%에서 101.6%, 26.3%로 크게 늘었다.

나신평은 "향후 단기적으로 예정된 자본투자(CAPEX)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상회하고 있어 추가적인 전체 현금흐름 적자 및 재무안정성 저하가 예상된다"라고 경고했다.

한독은 지난 2012년 약가인하와 사노피와의 합작관계 정리로 인해 감소한 매출액을 영업양수와 신규 품목도입을 통해 회복했다. 태평양제약으로부터 관절염치료제를 양수하고 다국적 제약회사로부터 적극적으로 신규 품목을 도입하면서 지난해에는 연 10%를 웃도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원가와 판매관리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영업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졌다. 주력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광고선전비 집행과 연구개발비 확대로 인해 매출액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은 지난 2012년 10% 내외에서 지난해에는 6% 아래로 내려갔다.

아울러 한독의 지난 3월 말 총차입금(1691억원) 가운데 단기성차입금 비중은 46.7%(786억원)에 달하며 보유 현금성자산은 8억원에 불과하다. 단기적으로 잉여현금흐름 적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유 유동성과 자체 현금창출능력만으로는 단기성차입금에 대응하기 부족하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 다만 280억원 규모의 미사용 금융기관 여신한도와 제넥신 투자지분(시가 1800억원), 역삼동 본사 건물(장부가 546억원)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유동성 위험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독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0위권 제약회사로 지난 1954년 연합약품으로 최초 설립됐다. 이후 1964년 해외 선진제약기업과의 합작투자와 기술제휴를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2012년 10월 프랑스 사노피(Sanofi)와 합작관계를 정리했다. 2013년 7월 사명을 한독약품에서 한독으로 변경한 후 타회사 지분출자와 영업양수 등을 통해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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