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역량 국내 최고…2020년 연 40편 제작 목표
공모가 대비 주가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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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이 137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1544억원)을 거의 따라잡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8억원, 순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166억원)과 순이익(81억원)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약 20편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 가운데 15편 정도는 CJ E&M의 대표 채널인 tvN 등에서 방영된다. 올해 tvN에서 방영된 '비밀의 숲' '명불허전' 등도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영업이익이 383억원(시장 컨센서스 기준)으로 전년 대비 130.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액도 2865억원으로 같은 기간 85.5%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이병헌 김태리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방영을 앞두고 있다. 또 인기드라마 '시그널'과 '비밀의 숲' 시즌2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점차 가시화하는 것도 스튜디오드래곤에 수혜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스튜디오드래곤의 중국 판매 매출액이 최소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가운데 '미스터 선샤인'의 중국향 매출액만 최소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스튜디오드래곤과 넷플릭스의 협력 강화도 높은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비밀의 숲' 판권을 약 36억원에 구매했다. 넷플릭스가 내년 신작 드라마를 이와 같은 조건으로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10편 판매에 3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넷플릭스와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하면 수십억 원대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내년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47.9% 오른 56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9.2% 증가한 3702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018년 드라마 제작편수를 올해보다 3~6편 정도 늘어난 25~28편을 제시하고 있다"며 "대규모 제작 역량을 고려하면 스튜디오드래곤을 미디어 콘텐츠 업계의 최고 블루칩으로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까지 드라마 제작 편수를 40편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의 평균 수익률은 20~40% 수준이며, 대작은 수익률이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모회사 의존도가 높은 것은 위험 요소로 꼽을 수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최대주주는 CJ E&M(지분율 71.39%)이며 지난 상반기 기준 CJ E&M에 대한 매출 비중이 약 38.3%에 달했다. CJ E&M에 대한 드라마 편성 매출은 91.6%로 더 치우쳐 있다. 이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매출처가 다변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드라마 제작사업 특성상 PD, 작가, 연출, 기획 등 핵심 인력 유출은 제작 역량을 떨어뜨리는 등 타격을 줄 수 있다. 이 밖에 중국과의 직간접적 제재가 완전히 풀리지 않고 암묵적인 불이익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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