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업체 캄피나, 국내증권사 첫 성공사례
앞서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달 22일 캄피나 기업설명회(IR)와 수요 예측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 8~11일 청약을 완료했다. 공모 금액은 2920억루피아(약 260억원)에 달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가 현지 기업을 상장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투자은행(IB) 사업에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2월 마킨타증권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시장에 진출했다.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IPO와 인수·합병(M&A), 증자 등 IB 사업에 특화된 현지 법인이다. 이 회사는 캄피나 IPO 외에도 상장회사 부바(BUVA)의 2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해 1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부바는 자카르타 SCBD호텔을 비롯해 빈탄과 발리에 리조트를 보유한 회사다.
인도네시아 법인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홍콩 현지 법인도 최근 실적을 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은 현지 스마트폰 유통 1위 업체인 MWG(Mobile World Group)가 발행한 채권을 내년 1월에 인수할 예정이다. 채권 금리 6.55%, 만기 5년이며, 거래 규모는 15억원에 이른다. MWG 채권은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신탁펀드 CGIF가 보증할 만큼 우량하며, 한국 신용등급 기준 AAA다.
베트남 법인은 신한금융투자 본사 구조화금융부와 함께 대출채권 유동화 딜에도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주관한 VP파이낸스 대출채권 유동화 거래에 참여해 230억원 규모 달러화 표시 채권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다. VP파이낸스는 베트남 1위 소비자 여신전문회사다.
홍콩 법인은 SK해운의 200억원 규모 역외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보증은 신한금융투자 본사가 맡았는데, 은행이 아닌 증권사가 역외 달러화 표시 채권 보증을 담당한 것은 업계 최초라는 게 신한금융투자 설명이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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