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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年4%대 수익 몽골달러예금, 자산가들 입소문 타고 `히트`

지면 A24
국내 예금금리 2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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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들 사이에 몽골 달러예금이 입소문을 타고 팔려나가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 달러화 예금 금리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달러 자산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몽골산업은행 달러표시 정기예금 신탁 상품이 500만달러가량을 모집한 것으로 추산된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의 자문형신탁상품으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SK증권에서 신탁 계좌를 열어 몽골산업은행의 달러표시 예금에 투자하는 형태다. 투자기간은 6개월이지만 금리는 각종 보수 차감 후 연 4.5% 선이다. 현지 금리는 이보다 높지만 운용사와 증권사에 지급하는 보수를 빼고 고객이 수익률 약 4.5%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몽골중앙은행에 따르면 현재 몽골의 기준금리는 지난 3월 이후 10.0%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 통화 예금 금리에 비해 달러예금 금리는 낮지만 달러예금 금리만 놓고 보면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3일 현재 국내 시중은행의 달러표시 정기예금 금리가 2.2~2.3%대임을 감안하면 2배가량 된다. 환헤지 비용이 높기 때문에 원화를 달러로 바꿔 투자할 필요는 없겠지만 기존에 달러를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솔깃할 만한 수준이다.

실제로 몽골정기예금신탁 상품에는 자산가들의 투자가 몰리면서 신탁 고객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가입금액은 3만달러(약 3300만원)지만 투자자 한 명당 투자금액이 크기 때문이다. SK증권은 같은 상품으로 지난 3월 500만달러를 모집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이 상품을 내놨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2014년부터 대우증권 등이 몽골 현지 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나 채권 등을 현지 통화로 판매하기도 해 자산가 사이에서는 수요가 꾸준하다.

다만 몽골이 현재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고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어서 몽골 국책은행의 예금도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초고위험 상품이라는 게 부담이다. SK증권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석탄,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몽골의 외환보유액이 늘고 국제 수지도 개선되고 있다"며 "몽골의 거시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따로 상품을 알리지 않았는데도 투자자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편"이라고 밝혔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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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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