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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대실적 신한금투, 그룹내 캐시카우로 급부상

지면 A21
거래대금·상품판매 확대, 상반기 순익 1827억 올려…ROE 11%대로 최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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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상반기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신한금융지주 내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중 이익기여도가 높았던 신한카드에 이어 증권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전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1분기 970억원, 2분기 857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상반기 사상 최대인 182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2119억원인 점에 비춰 상반기에만 연간 순이익의 90% 가까이를 달성한 셈이다. 또 2016년 연간 순이익 1154억원에 비해서는 1.5배 이상을 달성했다.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신한금융투자의 연간 순이익이 최초로 3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의 사업 역량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11.3%에 달했다.

정환 신한금융투자 경영기획그룹장은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금융상품 판매 호조, GIB(그룹&글로벌IB)를 통한 IB 수수료 증가 등으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며 "신한금융지주 내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기여도가 2년 전 4%에서 올해 10%대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반기 기준으로 두 자릿수 기여도를 기록한 건 신한금융투자가 2002년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처음이다.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실적을 견인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실적 향상은 연초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와 금융상품 판매 호조세가 이끌었다. 여기에 그룹사 통합 IB 사업에 따른 수수료 증가도 한몫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년간 70만개의 신규 고객계좌를 확보했다. 신규 고객 중 10만명이 펀드상품을 거래했고 약 1만명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등 보다 많은 고객 확보가 실적 향상의 초석이 됐다는 설명이다.

인하우스 헤지펀드 상품과 스마트전단채랩도 큰 인기를 끌었다. 헤지펀드 상품은 출시 6개월 만에 운용잔액이 1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시 입출금형 펀드로 연평균 환산 수익률이 2.45%에 달해 타 증권사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3개월, 6개월 등 단기 상품인 스마트전단채랩도 출시 2년 만에 판매금액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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