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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부자` 유화證 오너일가 순익 맞먹는 배당금 챙긴다

지면 A23
직계·친인척등 포함땐 60억
배당성향 158%…29일 주총
사진설명
유화증권이 윤경립 회장 일가에 순이익 규모와 맞먹는 금액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익잉여금을 배당 재원으로 쓸 방침인데, 잉여금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잉여금과 별도로 은행 예치금 등 현금도 6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은 다음달께 배당금 약 20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유화증권 지분 2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보통주 249만732주, 우선주 10만3600주를 갖고 있다. 부인과 자녀 등 직계가족까지 포함하면 배당금 규모는 약 28억원에 달하며, 친인척과 성보문화재단 등 특수관계인까지 고려하면 배당금은 60억원에 이른다.

유화증권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750원, 우선주 8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의결할 예정이다. 2018년 사업연도 실적에 대한 배당금으로, 총액은 95억원 규모다. 유화증권은 주주들에게 주총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배당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윤 회장 일가가 수령할 배당금 규모는 유화증권의 지난해 순이익과 맞먹는다. 영업이익보다도 많다. 유화증권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09억7000만원, 55억8000만원에 달했다. 주당 배당금도 주당순이익(469원)을 초과한다.

배당성향은 100%가 넘는다. 2018 사업연도에 대한 현금배당 성향은 158%에 이른다. 현금배당성향은 현금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현금배당 성향이 100%가 넘는다는 것은 회사 이익보다 더 많은 돈이 주주에게 배당 형태로 돌아갔음을 뜻한다.

현금배당 성향이 100%를 넘어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 이익잉여금만 충분하면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배당이 가능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1948억원에 달한다. 임직원 수 64명에 불과한 유화증권은 현금부자로 알려졌다. 2018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및 예치금은 615억원에 이른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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