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권리 강화요구 부응차원"
작년 3곳이어 9곳 도입하기로
비상장사 사외이사도 확대
삼성·포스코 이어 속속 동참
올해 이용사 1000개社 육박
상장사 주주 14% 참여가능
작년 3곳이어 9곳 도입하기로
비상장사 사외이사도 확대
삼성·포스코 이어 속속 동참
올해 이용사 1000개社 육박
상장사 주주 14% 참여가능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도 올해 처음 전자투표를 도입한다. 삼성전자 주주는 60만명이 넘는다. 이 밖에 SK디스커버리, 깨끗한나라, 삼양홀딩스, 삼양사 등이 최근 전자투표 도입을 공시했다. 이처럼 전자투표 도입이 늘어나면서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 실시 기업은 1000곳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예탁결제원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을 합한 전망치다.
전자투표 이용 가능 주주 수는 지난해 11만여 명에서 삼성전자 60만여 명과 현대차그룹 9개 계열사 약 68만명을 합치면 140만명에 근접한다. 여기에 SK디스커버리와 포스코강판 등 올해 주총에 도입한 상장사까지 더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전체 상장사 주주(약 980만명)의 14% 이상이 올해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자투표는 2017년 말 섀도보팅 폐지 후 의결권 확보 차원에서 최근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섀도보팅은 의사표시 없는 의결권에 대해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총 참석 주식 수 찬반 비율에 따라 중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한 제도다.
전자투표는 주주들이 보다 편하게 주총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 명부·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총 참석 대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총 전자투표는 예탁결제원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대행하고 있다.
예탁원에 따르면 주총 한 달 전께 회사는 이사회 결의로 전자투표를 채택하고, 주총소집공고 시 전자투표용 인터넷 주소, 행사 기간 등을 주주에게 통지한다. 회사는 주주 명부, 의안, 의결권 제한 내용 등을 담아 예탁원에 전자투표 이용을 신청하며, 예탁원은 이를 참고해 주주 전자명부를 작성한다. 주주는 주총 10일 전부터 총회 하루 전까지 전자적 방법을 통해 찬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대형 상장사 위주로 전자투표 도입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온·오프라인 전자투표 결과를 현장에서 집계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올해 6월께 시범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비상장사도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주총에 외부 전문가 각 한 명씩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비상장사는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지만, 이들 기업은 자발적으로 사외이사를 뽑아 이사회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승환 기자 /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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