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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증시, 증권가 핑크빛 전망…"외국인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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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8월 증시에 대해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이 투매 공세를 멈추고 순매수로 전환해 자금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2267.01에 마감했다. 이날은 오후 2시 15분 기준 소폭 하락하고 있으나 2270선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 27일 2210선을 회복한 데 이어 28일 2250선을 회복하며 껑충 뛰었고, 29일 226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시장 분위기가 조금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간 조정 형태 흐름을 보이던 증시가 7월 들어 회복세를 진행하고 있는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8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 2150~2300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교역 환경의 순환적 회복과 주요국 정책 모멘텀 강화로 환기되는 경기 자신감은 한국 대형 수출·가치주 괄목상대와 외국인 엑소더스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버블화 경향성이 짙어진 성장주 나홀로 강세현상은 실적 펀더멘탈 기반 옥석 가리기 압축과정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0원대까지 내려오는 등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리 바닥통과 기대를 자극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2차 재창궐 혹은 제2차 경제봉쇄가 아닌 이상 코로나 리스크의 국내외 자본시장 영향은 익히 알려진 선반영 리스크로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풍부한 증시 유동성과 글로벌 경기·한국 수출 회복 기대가 점증하는 구간에서는 증시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쟁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외국인의 포지션 전환도 한 몫을 차지한다. 매도 공세를 펼치던 외국인이 이번주 들어 순매수로 전환한 상황이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전일까지 삼성전자를 1조6940억원어치 매수하는 등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속도가 최근 감속 중에 있다"며 "지난 1~20일 외국인 누적 매도 금액은 1조2000억원이지만 지난 13일 이후에는 3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패시브 성격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된다면 대형주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업종의 수혜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외국인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그간 상승장에서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했다"며 "반도체는 업종 내 외국인 시총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낮은 할인율에 기반한 대형 성장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며 "그중 소프트웨어(NAVER,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그간 상승분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강화되며 월 중 기간 조정을 거쳤으나 이익 개선 대비 외국인 수급 공백이 있었기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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