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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거품 경제 붕괴에 부메랑 맞은 젭 부시

주지사 시절 과도한 경기부양책에 결국 건설경기 무너져
미국 플로리다주 경제의 거품이 꺼지면서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선가도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젭 부시 전 주지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유세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재직시절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 복원을 이뤄냈다”며 “대통령이 되면 미국 전체 경제에 대해서도 이렇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 경제전문가들은 연이어 인터뷰를 갖고 “젭 부시 전 주지사 시절 ‘반짝 경기’는 올바른 정책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전혀 지속가능하지 않은 ‘거품’에 의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부시 전 주지사가 물러난 이후 플로리다 경제는 실업률이 치솟고 중산층이 몰락하는 부작용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거액의 투자를 한 부유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부시 전 주지사 시절 과도한 경기부양책은 일시적으로 집값을 끌어올리고 건설경기를 살리며 일자리를 만들었으나 부시 전 주지사가 물러난 2007년부터 집값이 폭락하고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급격한 침체 국면을 맞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시 전 주지사의 첫번째 임기동안 플로리다주 주택가격은 연간 10% 상승했으며 두번째 임기에는 30% 상승해 미국 전체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 기간동안 대형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이익을 챙겼다. 그러나 임기를 마친 후 집값이 폭락하면서부터는 플로리다주 중산층의 소득감소가 미국 전체 평균의 두 배가 넘는 등 타격이 집중됐다. 집을 소유한 가구 수도 줄어들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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