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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 첫 흑인 여성 동상 설치

덴마크에 흑인 여성을 기리는 동상이 설치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은 지난달 31일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덴마크의 식민지배에 대항해 투쟁을 이끈 한 여성 흑인 지도자 동상이 들어섰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상의 이름은 '나는 메리 여왕'이다. 왼손에는 저항의 상징인 횃불과 다른 손에는 사탕수수를 자르는 데 쓰이는 도구를 들고 맨발로 의자에 앉은 형상이다.

동상의 주인공인 메리 토마스는 1879년 파이어번(Fireburn) 봉기를 일으킨 '반란군의 여왕'(Rebel Queen)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은 덴마크 식민지 역사상 최대 노동 봉기로 평가받고 있다.

동상의 위치는 메리가 파이어번 봉기 이후 이송된 교도소에서 약 1마일 떨어진 곳으로, 덴마크 작가와 조각가가 자금을 모아 공동으로 기념물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 본 벨 조각가는 "이 프로젝트는 덴마크의 (부모세대에서 자식세대로 이어지는) 집단적 기억에 도전해 그것을 바꾸려는 것"이라며 덴마크의 식민역사에 대항해 싸운 사람들을 기억하고자하는 프로젝트의 목표를 밝혔다.

헨릭 홈 덴마크 국립아트 갤러리 연구 큐레이터는 동상을 두고 "덴마크에 이런 조각품은 전혀없었다"며 "덴마크에 이제는 과거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조각품이 들어섰고, 이는 또한 미래를 위한 작품이다"고 높이 샀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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