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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누수 막는 외장재 돌풍

지면 A15
광스틸,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
강화된 화재안전 시험 통과
삼성전자·LG엔솔 등 러브콜
국내에서 대폭 강화된 단열재 화재안전성능시험을 처음으로 통과한 건물 외장재 제품이 나왔다. 화재 확산 방지뿐 아니라 기존 외장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누수 현상까지 완벽히 차단하는 등 외벽 마감재 업계에서 '게임체인저'가 등장했다는 평가다.

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종합 건축자재 기업 광스틸의 메탈 패널 제품이 최근 국토교통부의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를 통과했다. 지난해 2월 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의 화재안전 성능 테스트가 대폭 강화된 이후 건축자재 외벽 패널 부분에서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실물모형시험을 통과한 첫 사례다. 곽인학 광스틸 대표는 "우리의 메탈 패널 제품이 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의 화재안전성능시험 방법(KSF 8414)과 화재연소시험 방법(KS F ISO 13784-1)이 요구하는 실물모형시험을 모두 합격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축자재의 화재안전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건축물 내부 마감 자재로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과 복합 외벽 마감 재료에 대해 실제와 유사하게 시험체를 제작하고 화염에 노출시켜 화재안전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실물모형시험을 지난해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한층 까다로워진 화재안전성능시험을 통과한 제품은 광스틸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이다. 메탈 패널은 샌드위치 패널과 함께 현대 건축물에서 흔히 사용되는 외장재로 공장, 공공기관 등의 마감 금속재로 사용된다. 앞·뒷면과 사면 테두리를 불연재로 구성한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은 단열재, 실리콘, 개스킷 등이 노출되지 않아 화재 확산을 막는다. 백업재와 실란트를 제거하고 패널 자체에 개스킷을 삽입하는 4면 적층 구조를 도입해 누수 현상뿐 아니라 화재 시 패널 이음부가 연돌(굴뚝) 역할을 하며 불씨를 키우는 것도 원천 차단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 제품의 혁신성이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오창 배터리공장에도 이 제품이 채택됐다. 최근에는 미국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의 시험을 통과했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에서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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