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열세 잇따라…與 긴장
“지지율 하락 직면…내부 싸움 안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유지해온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일부 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뒤처지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당 안팎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후유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까지 심화되면서 민심 이반 우려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밀리거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6월 4주)에서는 국민의힘이 42.3%, 민주당이 40.1%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직전 조사(6월 3주)에서도 국민의힘은 44.3%로 민주당 38.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6월 4주)에서는 국민의힘이 39.4%, 민주당이 38.1%로 집계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 조사 기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게 집계된 것은 처음이다.
직전 조사(6월 2주)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2.9%, 국민의힘이 34.7%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민주당이 4.8%포인트 하락하고 국민의힘이 4.7% 상승하면서 양당 순위가 뒤바뀐 것.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지방선거 여파와 민생 이슈 대응 부족, 당내 갈등 심화 등을 꼽고 있다.
특히 부동산과 물가 등 경제·민생 문제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검찰개혁과 당내 권력구도 논쟁에 지나치게 매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오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본격화할 경우 지지율 하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지지층이 갈리게 되면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에 더해 부정적으로 응답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지난 22일 JTBC 라이브 방송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당정 갈등, 당청 갈등을 넘어서 계파 갈등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성공적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라도 노력을 해야 한다. 내부 싸움에 몰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3.3%였다.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응답률은 2.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