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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경찰서장의 한밤 거짓말

시경서 조사중인데도 "풀어줬다" 잡아떼…공적 다툼 때문인듯
김영수 서장
김영수 서장
숭례문 방화 용의자 검거를 두고 남대문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 사이에 공적 다툼 논란이 빚어져 빈축을 사고 있다. 그 와중에 김영수 남대문경찰서장은 11일 밤 서울경찰청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는 진짜 범인을 "(혐의가 없어) 풀어줬다"고 거짓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연은 11일 밤 용의자 채 모씨(69)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경찰청과 남대문경찰서가 동시에 강화도로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채씨가 숨어 있는 강화도 마을회관에 도착하자 남대문경찰서 검거팀이 문 밖에서 기다리고 서울경찰청팀이 안으로 들어가 채씨를 검거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공적을 빼앗긴' 김 서장은 서울경찰청에서 밤샘 조사를 받고 있던 피의자에 대한 검거 보도가 나오자 '오보'라며 잡아떼는 바람에 언론사들이 한밤에 때아닌 홍역을 치렀다. 11일 밤 11시 50분께 보도가 나간 직후 언론사들은 책임자인 김 서장에게 확인을 요청했지만 김 서장은 "용의자 검거 보도는 오보"라며 "채씨를 용의자 선상에서 배제해 풀어줬다"고 잡아뗐다. 그러나 12일 채씨가 진범임이 밝혀지자 김 서장은 "당시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오보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발뺌했다.

[임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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