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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숭례문 복원 성금모금 반대

"정부책임을 왜 국민들에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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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리 소홀 책임을 왜 국민에게 돌리나.' 숭례문 전소로 국민 불만이 들끓는 가운데 네티즌은 복원 비용을 국민 성금으로 마련하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제안에 큰 거부감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이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약 200억원으로 추산되는 숭례문 복원 자금을 국민 성금으로 마련하자는 이명박 당선인 제안에 대한 여러분 의견'을 긴급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75.7%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응답자 4494명 가운데 3402명이 반대했다.

네티즌은 '정부 관리 소홀 책임을 왜 국민에게 돌리나'라는 불만이 2475명(70.2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취지는 좋지만 자발적이 아닌 '왠지 강요받은 것 같아 싫다'는 응답도 573명(16.26%)에 달했다.

문화재청 등 이번 관리 부실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행정관청 직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분노성' 의견도 다수 있었다.

414명(11.74%)은 '문화재청 등 책임 있는 부처 직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63명(1.79%)은 '독지가 기부 재산으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당선인 제안에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은 24.3%(1092명)에 불과했다. '찬성' 의견을 보인 네티즌은 '민족 얼이 담긴 숭례문을 국민의 힘으로 다시 일으키는 명분이 있다'는 대답이 78.37%(1011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 11.63%(150명), '국민 세금을 아껴야 한다' 2.33%(3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네티즌 사이에 '반대' 여론이 높은 것은 이번 화재사고가 천재지변이 아닌 행정당국의 관리 소홀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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