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6명 구속 4명 불구속 입건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신성식)는 해외에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해 부당이득을 챙기고 프로그래머를 살해 후 시신을 화장한 혐의(게임진흥산업법 위반 및 폭행치사 등)로 사이트 운영자 김씨(36) 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도망간 2명을 기소중지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11월 필리핀 마닐라에 일종의 바다이야기, 다빈치 등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2개의 불법 인터넷 도박게임사이트 관리 사무실을 두고 내국인을 상대로 게임사이트를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부산칠성파 조직원을 동원해 돈만 받고 게임프로그램을 제작해주지 않는 게임프로그래머 백모(44)씨를 필리핀으로 유인한 후 현지에서 폭행해 살해하고 시체를 화장했다.
특히 이들은 고액 배당이 잘 터지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해 이용자를 모집하고 배당금을 받으려는 이용자를 상대로 각종 환전수수료와 배당금을 지급 받을 대포통장 개설비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뜯어내는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이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3월까지 20개월 동안 87억원을 챙겼으며 이중 각종 수수로 명목으로 뜯어낸 돈만 48억원에 달했다.
박은석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상대적으로 치안이 낙후된 필리핀에서 은밀히 자행됐고, 2년이나 경과해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이었다"며 "이들이 은닉한 범죄수익까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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