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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지킴이 가면 쓴 도굴꾼…보호단체대표·승려 입건

지면 A26
수년간 국가보조금을 받으며 문화재 보호단체 대표까지 맡았던 이가 10여 년간 문화재 유존지역 토지에 매장돼 있던 도기ㆍ토기류를 도굴해 유통하다가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상북도 구미, 칠곡 등지에서 통일신라, 조선시대 등의 문화재를 도굴해 판매한 장 모씨(57) 등 3명과 도굴된 문화재임을 알고도 사들인 개인사찰 주지스님 권 모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도굴됐던 매장 문화재 236점은 회수 조치됐다. 확인된 것만 233점에 달하는 문화재를 훔친 것으로 드러난 장씨는 2008년부터 경북지역 비영리단체인 모 문화지킴이 대표를 맡으며 도청으로부터 6년간 5000만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기도 했다. 장씨는 2003년께부터 탐침봉으로 땅속 골동품 매장 여부를 파악하는 수법으로 틈틈이 도기ㆍ토기류를 도굴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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