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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담배, 중독성 높고 독성 강해”

배동미 기자

가향담배 [제공=연합뉴스]
가향담배 [제공=연합뉴스]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개발된 가향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중독성이 높고 독성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증진개발원이 11일 발표한 '가향담배 위해성과 규제방안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향담배의 대표적인 재료인 멘톨은 말단 신경을 마비시킨다. 때문에 가향담배를 피우면 담배 연기를 흡입할 때 자극이 적어 중독성이 높다.

향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감미료도 위험하다. 보고서는 설탕이 연소될 때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코코아 향을 내는 테오브로민은 기관지를 확장시켜 니코틴이 폐에 더 잘 흡수되도록 만든다는 내용도 있다.

특히 이로 깨물어 캡슐을 터뜨린 뒤 향과 맛을 느끼는 캡슐담배는 다른 가향담배보다 더 많은 양의 가향 물질이 포함돼 있다. 일반 멘톨 담배의 멘톨 함유량은 2∼5㎎이지만 캡슐담배는 최대 9.8㎎이다.

문제는 흡연자들이 위험성을 알지 못한 채 캡슐담배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2012~2015년 캡슐담배 판매량과 시정 점유율은 각각 4.9배와 6.5배 급증했고, 성장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 캡슐담배 시장 점유율은 6.1%로 2014년 기준으로 전 세계 9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가향담배·캡슐담배의 중독성·유해성을 경고하면서 한국에서도 실효성 있는 규제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가향담배와 캡슐담배에 대한 규제가 없다.

호주·미국·캐나다·유럽은 과일 향·바닐라·초콜릿을 비롯한 특정 향이 포함된 담배의 제조와 판매를 규제하고 있고, 규제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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