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아기 시신 2구를 3년 동안 냉장고에 보관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18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아기 시신을 유기한 혐의(사체유기 등)로 A씨(3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14년과 지난해에 낳은 아기가 숨지자 시신을 집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 시신 유기 범행은 김씨와 동거 중인 남성의 여동생이 지난 17일 정오께 냉장고 냉동실 문을 열다 발견해 3년 만에 드러났다.
경찰에서 김씨는 첫째 아기에 대해 2014년 9월 병원에서 낳은 뒤 집으로 데려왔으나 이틀 뒤 숨졌고, 둘째 아기는 지난해 1월 집 욕실에서 출산한 직후 기절했다가 깨어나 보니 아기가 숨져 있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미혼모의 출산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아 냉동실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냉동실 제일 아래 칸과 바로 위 칸에 아기 시신을 각각 보관했으며, 지난해 4월 동거남의 집으로 이사오면서 이전에 혼자 살던 집에 보관하던 영아 사체를 박스에 담아 용달업체를 통해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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