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나만의 AI 비서 마이에이전트 마이에이전트
사회 > 교육

[매경CEO특강] 김석진 나무물산 대표 / 이화여대서 강연

지면 A31
실패할지언정 자신만의 길 걸어가세요
사진설명
"시도도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과감히 도전하고 실패하는 편이 낫습니다." 김석진 나무물산 대표는 최근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열린 '매경 CEO 특강'에서 "우리는 마치 삶에 모범답안이 있는 것처럼 착각할 때가 많다"며 "남들이 좋다고 하는 직업을 갖기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목표를 위해 사는 것이 성공적인 삶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인생에서 꼭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모범답안'이란 없으며 스스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살아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대표는 스스로 '모범답안'을 버리고 자신만의 길을 걸은 케이스다.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김 대표는 선망의 대상인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유산균 사업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자타공인 '유산균 전도사'다. 김 대표가 이끄는 나무물산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장 면역 조절 기능을 인정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드시모네(VSL#3)'를 개발한 국내 대표 유산균 제조 기업이다. 김 대표가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유산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꽤 특별하다. 김 대표에게는 두 아들이 있는데 중이염으로 고생하던 둘째 아들이 귀에 번식하는 세균을 없애기 위해 항생제를 과다복용하다가 만성 아토피 피부질환을 얻게 됐다. 항생제로 나쁜 세균과 함께 우리 몸에 이로운 '유익균'까지 사라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치과의사인 나조차 세균의 양면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아들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며 "나 같은 부모들에게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세균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사업 시작부터 성공 가도를 달렸던 것은 아니다. 그가 개발한 드시모네는 다른 유산균 영양제에 비해 유산균이 수백 배 이상 담겨 있는 만큼 가격도 두 배 이상 비싸 처음엔 반응이 좋지 않았다. 유산균 신선도를 보존하기 위해 운반 비용이 많이 드는 냉장유통만 고집했기 때문에 유통사 측에서 배송을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선 것은 2013년 아토피를 주제로 다룬 한 방송 프로그램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소개되면서부터다. 꾸준히 언론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유익함을 알려왔던 김 대표가 방송 자문 역할을 맡으면서 그가 만든 드시모네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김 대표는 "작물을 키우는 농부의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하며 기다리다 보니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며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기 때문에 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현재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 '바유 코스메틱'을 론칭했으며, 올해는 대변(大便) 성분을 분석해주는 아시아 최초 대변 은행 '골드바이옴'을 설립하는 등 나무물산 사업영역을 활발히 넓히고 있다.

그는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아서 페달을 계속 밟지 않으면 넘어진다"며 "사업에 있어 '안정'을 추구하면 결국 퇴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성장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돈이 인생의 최우선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며 "돈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원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세운 꿈을 위해 충실히 생활할 때 동기 부여가 잘 되고 높은 수입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며 "여러분이 초심을 잃지 말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꿈을 위해 도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Shorts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