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할지언정 자신만의 길 걸어가세요
김 대표는 "치과의사인 나조차 세균의 양면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아들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며 "나 같은 부모들에게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세균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사업 시작부터 성공 가도를 달렸던 것은 아니다. 그가 개발한 드시모네는 다른 유산균 영양제에 비해 유산균이 수백 배 이상 담겨 있는 만큼 가격도 두 배 이상 비싸 처음엔 반응이 좋지 않았다. 유산균 신선도를 보존하기 위해 운반 비용이 많이 드는 냉장유통만 고집했기 때문에 유통사 측에서 배송을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선 것은 2013년 아토피를 주제로 다룬 한 방송 프로그램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소개되면서부터다. 꾸준히 언론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유익함을 알려왔던 김 대표가 방송 자문 역할을 맡으면서 그가 만든 드시모네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김 대표는 "작물을 키우는 농부의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하며 기다리다 보니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며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기 때문에 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현재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 '바유 코스메틱'을 론칭했으며, 올해는 대변(大便) 성분을 분석해주는 아시아 최초 대변 은행 '골드바이옴'을 설립하는 등 나무물산 사업영역을 활발히 넓히고 있다.
그는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아서 페달을 계속 밟지 않으면 넘어진다"며 "사업에 있어 '안정'을 추구하면 결국 퇴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성장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돈이 인생의 최우선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며 "돈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원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세운 꿈을 위해 충실히 생활할 때 동기 부여가 잘 되고 높은 수입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며 "여러분이 초심을 잃지 말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꿈을 위해 도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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