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전공 지원 40% 우선할당…학부생 전공필수 과목도 축소
9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대학은 경영학과 전공필수 과목을 줄이고 이과생의 복수전공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학사과정 개편안을 올해 1학기부터 시행한다. 우선 기존 12과목 36학점이었던 전공필수 과목은 10과목 28학점으로 줄어든다.
복수전공을 하는 학생도 10과목 30학점에서 7과목 21학점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그 대신 1학년 때 수강해야 할 필수 과목으로 '경영학과 나의 미래' '경영철학과 윤리' 과목을 신설해 경영학의 저변을 이루는 철학과 정체성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이과생의 복수전공 문턱도 낮춰 경영학과 내 학생 다양성을 높인다. 그동안 경영학과 복수전공은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학점을 받기 어려운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불리한 것으로 경영대는 파악했다. 이에 경영학 복수전공자의 40%를 이과생으로 할당해 학점이 낮은 이과생의 경영학 복수전공 기회를 넓혔다.
경영대가 조사한 학부생 진로 현황에 따르면 전체 졸업생의 비금융회사 취업(사기업 취업) 비율은 2013년 46%에서 매년 하락해 2016년에는 23%까지 떨어졌다. 학부생들이 학사 과정에서 경영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기업인보다는 공무원, 법조인, 금융업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성춘 경영대 학생부학장은 "학생들이 기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바로잡고 미래 기업인으로서 자부심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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