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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막히는데…차선 줄인다는 서울시

지면 A29
퇴계로 등 녹색교통지역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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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대문 안 도심인 퇴계로, 을지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2030년까지 최대 4개 차로로 축소된다. 내년부터는 공해 차량의 도심 진입이 어려워진다. 보행 환경 개선, 탄소 배출 저감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도심 교통체증 심화에 대한 적절한 대책 없이 정책이 추진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는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연계 자동차 통행관리 등이 담긴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이 국토교통부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은 교통 혼잡과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따라 특별관리하는 곳이다.

서울시의 지정 요청에 따라 한양도성 내부 15개동 16.7㎢가 지난해 3월 국내 첫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됐다. 시는 종합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승용차 교통량을 2017년에 비해 30% 감축하고, 보행·자전거·대중교통 등 녹색교통 이용 공간을 2배 이상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도성 내 차도는 최대 4개 차로로 줄인다. 버스 통행이 잦은 도로는 버스전용차로를 포함해 최대 6개 차로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진입 수요를 물리적으로 억제하고 보행·자전거를 위한 공간을 확대한다.

올해 도심 주요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보행량 증가가 예상되는 퇴계로(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을지로(세운상가군 재생활성화 사업), 세종대로(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등을 대상으로 주민 의견 수렴과 설계 등을 검토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간선도로 도로공간재편을 통해 보행 공간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내년부터 환경부에서 고시한 친환경등급제와 연계해 공해 차량의 한양도성 내 진입 제한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 진출입도로(41개 지점)에서 번호판 인식 카메라로 단속을 시작한다.

녹색교통 이용자의 안전 강화 차원에서 도심 제한속도도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왕복 2차로 이하)는 시속 30㎞로 전면 하향 조정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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