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박스는 마트에서 짐을 담을 때 쓰는 종이박스와 비슷한 크기로, 한 박스에 많게는 3∼4마리가 담겨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스는 테이프가 붙여져 있어 열기에 쉽지 않은 상태였다. 버려진 개들은 다음날인 18일 시민에 의해 발견돼 유기견보호센터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찾아냈다.
A씨는 어머니가 사망한 지난해 12월부터 어머니가 생전 기르던 개들을 가끔 돌봐오다가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개들이 숨 쉴 수 있게 상자 일부를 살짝 뜯어두고 사료도 담아뒀다"며 학대 혐의는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발견된 개들이 같은 나이의 개와 비교하면 몸무게가 절반가량에 못 미치는 데다 잘 서지 못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해 A씨가 개들을 학대한 것으로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