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재판 늘며 업무량 폭증
민사사건 처리율 크게 떨어져
민사사건 처리율 크게 떨어져
2018년 12월 법경제학회가 법원행정처에 제출한 보고서 '법관의 각급 법원 배치 효율화에 관한 연구'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법원에 접수되는 총 사건 수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난도 높은 사건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사사건의 경우 소송 금액이 커지고 복잡한 사건이 증가한 게 어려운 재판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꼽혔다. 이로 인해 2005년부터 2017년 사이 법원의 총업무량은 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업무량 증가에 대응하는 인력 조정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이는 판사들이 담당해야 할 업무량을 늘리고 사건 처리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민사합의사건 처리율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처리율은 처리된 사건 수를 연간 접수된 사건 수로 나눈 지표다. 대법원 사법통계에 따르면 민사합의사건의 1심 처리율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94.9%와 93.8%를 기록했다. 2015년과 2016년, 2017년 민사합의사건 1심 처리율이 각각 122.5%와 100.5%, 98.1%로 100% 안팎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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