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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촉발 튀니지 첫 민주 선거

아랍의 민주화 바람을 불러일으킨 '재스민 혁명'의 발원지 튀니지에서 23일 역사적인 민주 선거가 치러졌다. 지난 1월 지네 알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9개월 만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구성될 의회는 벤 알리 전 대통령 시절 제정된 구 헌법을 대체할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는 제헌의회 성격을 지닌다. 제헌의회는 다음 총선과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과도정부를 이끌 대통령과 행정부를 임명하게 된다.

총선 결과 이슬람주의 정당인 엔나흐다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슬람주의자들이 득세할 경우 안정적인 민주주의 제도 정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단속 경찰관에게 뺨을 맞고 분신자살을 시도한 튀니지 노점상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의 죽음은 아랍권 전체를 민주화시위로 뒤덮은 '아랍의 봄'의 도화선이 됐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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