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도 방콕 침수 위기가 고조돼 대피령이 확대된 가운데 이번 홍수 피해가 최대 5000억바트(약 18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방콕시는 24일 "북쪽에서 물살이 시내로 향하고 있다"면서 돈므앙 락시 짜뚜짝 등 6개 지역에 대해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수쿰판 방콕시장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시가 제공한 대피소로 옮길 것을 촉구했다.
지금까지 피해가 집중된 북동부에 이어 방콕시 서부와 주변 지역에서도 침수 위기가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방콕 서부 나콘빠톰시가 곧 50㎝ 높이로 잠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콘빠톰은 세계 최대 불탑 '프라빠톰 체디'로 유명한 태국의 대표적 문화유적 도시다.
사태가 악화되자 인터넷 공간에서는 미확인 루머가 나돌고 있다. 특히 지난주 말에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방콕 도심에 물이 차고 있다" "확성기에서 대피 방송이 나오고 있다"는 등의 루머가 급속히 퍼졌다. 이에 대해 태국 홍수센터는 "근거 없는 루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없다"면서 "방콕 도심은 여전히 정부가 물살을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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