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화가 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찬장에서 캐머런 총리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먼저 캐머런 총리에게 "당신은 입을 다물어야 한다"며 "회의를 방해하지 말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로화를 싫어하고 유로존에 가입하려 하지 않는 당신이 우리 모임에 간섭하는 이유가 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설전이 오가면서 격앙된 사르코지 대통령은 "당신이 우리에게 뭔가를 하라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역겹다"고 막말을 했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유로존 지역 밖의 유럽 국가들도 유로존 위기로 위협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AFP는 전했다.
캐머런 총리가 2차 최종 회담에 참석하겠다고 주장한 이유는 유럽의 재정과 경제 통합을 더욱 긴밀하게 하기 위해 리스본 조약을 일부 개정하자는 논의가 나와서다.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은 언론을 통해 사사건건 유로존 위기 대책에 훈수를 둔 캐머런 총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캐머런 총리는 유로존 위기에 대해서 그동안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유수 언론을 통해 조언해왔다. 유로존이 주장하는 금융거래세 신설에 대해서도 영국은 반대하고 있다.
결국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조약 개정 문제는 회원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교통정리에 나서자 설전은 끝이났다. 26일 회의에 EU 27개국 회원국이 모두 참여한다고 못 박은 것이다.
[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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