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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V프로그램 등 전면 언론 통제

내년 권력 교체기 앞두고 사회주의 `문화개혁` 강조
중국이 2012년 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언론 통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7기6중전회)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이른바 '문화개혁'을 통한 사상 통제를 강조함으로써 권력투쟁 향방이 주목된다.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하는 중국 광전총국은 24일 '오락프로그램 제한령'을 공개하며 사회주의 가치를 훼손할 염려가 있는 TV 프로그램에 대해 방영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이날 조치로 평일 황금시간대인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내보낼 수 있는 오락프로그램 숫자는 2개로 제한됐다"며 "사회의 어두운 면을 강조하는 고발성 프로그램이나 가정 불화를 조장하는 드라마도 함께 금지했다"고 밝혔다.

광전총국은 '라디오ㆍTV 광고 관리 강화에 대한 규정'을 발표하며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이름에 기업이나 제품의 명칭을 넣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이날 조치로 중국 방송국은 뉴스 취재 형식으로 된 광고도 내보내지 못하며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는 광고 모델로 등장할 수 없다.

광전총국은 황금시간대에 방영하는 드라마에서 중간광고는 1회 1분을 넘기지 못하도록 했다.

신화통신은 "이번에 도입되는 오락 프로그램과 광고 규제는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퇴폐 문화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이를 통해 건전한 시민의식을 제고하고 문화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17기6중전회에서는 '문화개혁을 강화하고 사회주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중대 결의'를 통과시키며 방송ㆍ출판ㆍ공연 등 문화 부문 전반에 사상 규제를 강화 방침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상 검열 강화 조치로 중국 정부가 내년 정권 이행기를 앞두고 중국 국민에 대한 사상 통제를 강화해 권력 누수를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고 분석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장쩌민 전 국가주석 사망설이 확산될 당시 최초로 보도한 홍콩 언론 관계자를 처벌하며 인터넷 검열 강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해 중국은 6중전회가 끝나자마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실명제를 도입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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