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나만의 AI 비서 마이에이전트 마이에이전트
국제 > 글로벌 정치

EU서 조롱거리 伊 베를루스코니 `울고 싶어라`

내각회의선 개혁안 도출도 실패
◆ 유럽위기 새국면 ◆

사진설명
23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귀국 즉시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 위기 해결에 책임을 다하라"고 윽박지르며 "26일까지 경제개혁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24일 내각회의를 소집하고, 국민연금 수령 연령을 67세로 상향 조정하는 개혁안을 논의했다고 AP통신은 25일 전했다. 하지만 이날 내각회의에서 베를루스코니의 동맹세력인 북부동맹 측은 연금개혁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내각은 26일 이전에 추가 회의를 열고 연금개혁안과 노동시장 유연화 등 경제개혁안을 도출할 계획이지만 집권 연정 내 반발로 결론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23일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이웃 국가의 정상들에게서 수치에 가까운 호된 질책을 받았다.

메르켈 총리는 "이탈리아가 진 책임을 다하려면 모든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사르코지 대통령도 "이탈리아의 모든 당국자가 져야 할 책임을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회의 후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리는 더 많은 세부사항을 (이탈리아에) 요구하고, 시행 일정을 내놓으라고 요청했다"면서 "모든 조치가 제때 취해질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회의 후 열린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기자들의 웃음거리로 전락시켰다.

한 기자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경제개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느냐"고 질문하자 두 정상은 말 없이 서로 바라보며 미소 짓더니 천장만 바라보았다. 이 모습에 취재기자단은 박장대소했다.

이탈리아가 유로존 내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이유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강한 불신 때문이다.

[서찬동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Shorts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
  • MK_Shorts 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