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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 미얀마 관계 정상화 모색…수치 보궐선거 출마

클린턴 내달 방문
20여 년 만에 가택 연금에서 풀려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가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미국은 다음달 초 56년 만에 처음으로 국무장관을 보내 미얀마와의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독재정권의 개혁ㆍ개방에 대한 화해 제스처이기도 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치 여사가 이끌고 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NLD는 정당 재등록 절차를 밟은 뒤 보궐선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LD는 이날 만장일치로 정당 재등록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NLD가 내년 상반기 보궐선거에 참여하고, 수치 여사도 후보로 출마할 전망이다.

NLD는 1990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미얀마 군사정권은 정권 이양을 거부하고 수치 진영을 탄압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새로 들어선 민선 테인 세인 정부는 최근 수감자의 정당 가입 불허 조항을 삭제하는 등 야당에 대한 탄압 조치를 완화했다.

미국이 '문제국가' 미얀마와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는 것은 미얀마 신정부의 정치개혁 진정성을 평가함과 동시에 중국 견제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서방이 수십 년간 제재를 가하면서 미얀마는 중국이 접수하다시피 했다. 인도양으로 나가는 출구가 필요한 중국은 원조와 교역을 통해 독재정권을 지원해왔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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