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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알리예프 대통령 4연임

지면 A12
父子가 50년간 독재
사진설명
중앙아시아 산유국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선거에서 일함 알리예프 현 대통령(57·사진)이 예상대로 압승하며 4연임에 성공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의 차기 임기는 2025년 4월까지다. 아제르바이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열린 대통령 선거(개표율 94%)에서 '새아제르바이잔당(YAP)' 소속 알리예프 대통령이 86%를 득표해 당선됐다. 투표율은 74.5%로 집계됐다. 주요 야당이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일제히 이번 대선을 보이콧함에 따라 형식적인 경쟁에 군소 후보 7명이 나서 2% 이하의 표를 얻었다.

이번 대선은 올해 10월로 예정됐으나 지난 2월 알리예프 대통령은 대선을 반년 앞당기는 행정명령을 돌연 발표했다. 선거를 앞당겨 치르는 이유는 제시하지 않았다. 알리예프는 2008년 대선에서 승리한 다음해 '3선 금지조항'을 폐지하는 개헌을 단행하며 장기 집권 기반을 다졌다. 알리예프는 2003년 아버지 게이다르 알리예프가 사망한 뒤 대통령직을 이어왔다. 게이다르 알리예프가 구소련 아제르 시절 아제르바이잔 공산당 서기장으로, 소련 붕괴 후에는 대통령으로 거의 30년 가까이 이 나라를 통치한 것을 고려할 때 2대가 50년 가까이 아제르바이잔을 통치하게 되는 셈이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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